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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도 협력하고 있는 트러스트버스의 TRV 토큰이 비트코인닷컴 거래소에 상장된다.  제공 | 트러스트버스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차세대 DeFi(Decentralized Finance, 분산금융) 기업 트러스트버스의 TRV 토큰이 비트코인닷컴 거래소에 상장된다.

트러스트버스는 국내 유명 DeFi 기업으로, 블록체인 및 AI 기반의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퓨처라마 블록체인 써밋(Futurama Blockchain Summit)에서 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Samsung Blockchain Keystore) 디앱(DApp) 리스트에 자사 암호화폐시장 분석 솔루션인 주피터(Jupiter)와 보안성이 뛰어난 암호화폐 지갑 마스(Mars)를 올린 바 있다.

이 외에도 MWC,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19),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ingapore Fintech Festival) 등에도 참여하며 블록체인 업계는 물론 IT 업계에서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싱가포르에도 기반을 두고 있는 이 기업은 최근 싱가포르통화청(MAS)이 그 시행일자를 이달 안으로 확정한 지불서비스법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디지털결제 토큰 라이선스(Payment token license) 취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닷컴은 블록체인 투자자이자 사업가인 로저버(Roger Ver)가 2015년 설립한 종합 블록체인 업체다. 지난해 8월부터 CEO직을 역임한 스테판 러스트(Stefan Rust)의 지휘 아래 비트코인 지갑과 클라우드 마이닝, 비트코인 간편구매, 블록체인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TRV 토큰이 상장되는 것으로 알려진 비트코인닷컴의 거래 플랫폼은 지난해 9월, ‘exchange.bitcoin.com’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하였다.

비트코인닷컴 거래소에 상장되는 토큰들은 대부분 비트코인닷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 형성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아,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 역시도 비트코인닷컴과 트러스트버스의 파트너십이 그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예로 올 초 출시를 앞둔 트러스트버스의 디지털 자산 분실 방지 서비스인 ‘Nova’를 비트코인닷컴의 월렛에 탑재하거나, 고부가가치 상품에 대한 커머스 플랫폼인 ‘Canvas’에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의 페이먼트 기능을 추가하는 형식의 협력관계일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따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러스트버스 정기욱 대표의 일정상,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 참석, 파리 유네스코와의 미팅 이후 런던에서 직접 비트코인닷컴의 경영진과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사업적 제휴 또는 협업에 따른 파트너십 내용이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러스트버스의 정기욱 대표 역시도 “이번 상장은 단순 거래소 상장의 의미보다는 비트코인닷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단초로서의 측면이 강하다”고 밝히며, “파트너십이 체결되면, 보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트러스트버스의 TRV 토큰은 1월 28일 비트코인닷컴 거래소에 정식 상장된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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