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저는 단 한번도 직원 분들을 노예라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해왔던 사업이고 애정하는 마음으로 하는 일입니다.”

크리에이터 겸 쇼핑몰 CEO 하늘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직원들과 팬들의 이어지는 걱정에 죄송하다는 하늘은 “SNS에도 해명글을 게재했지만 정확한 근거와 해명을 통해 입장을 전하고 싶어 인터뷰를 결정했습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한 “진실을 감추려고 시도 한다거나 은폐한 적이 절대 없고,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씀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하늘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해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 하늘하늘에서 퇴사한 직원이라 주장하는 이들이 게재한 글들이 확산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하늘은 “처음에 그 글이 올라왔을 때는 사실이 아니었기에 대응할 생각이 없었어요”라며 “허위 사실이기에 회사에서 글에 대해 신고를 했고, 이후 글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저는 당연히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고 설명했다.

해당 누리꾼은 하늘이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하늘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익명으로 올라온 리뷰라 혹시라도 오해할 상황을 제가 만들었을까 해서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단 한번도 그런 오해를 할 만한 상황이 없었습니다”고 답했다. 또한 “신입사원 분들의 기를 죽인다고 주장하는 글도 있던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하늘하늘 직원 분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고, 저와 관계된 일로 불필요한 불편을 겪고 있을 직원 분들과 팬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기업 정보사이트 크레딧잡에 하늘하늘의 퇴사율이 90%가 넘는 것으로 올라왔다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하늘은 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크레딧잡 퇴사율은 91%입니다. 2019년 물류창고 이전 과정에서 생긴 퇴사율로, 2019년에 한해 퇴사율이 91%로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년도 물류로 인한 사업부 축소과정에서 일시적인 현상이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드리면 퇴사율이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2019년 7월 물류창고가 용인에서 평택으로 이전을 하게 됐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매출이 급성장을 하며 이전 물류센터에서 더이상 물류량을 감당할 수 없게 됐고, 이전을 하거나 확장을 하게 됐습니다. 층고가 높은 규모를 사용해서 화장품 정비 시설이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라 아예 이전을 해야했습니다. 거리가 조금 있는 곳으로 이전을 하게 돼 직원 분들께 세가지 선택을 드렸습니다. 하늘하늘에서 근무를 할지, 물류업체로 이직을 할 것인지, 혹시라도 거리 문제 상 퇴직을 할 수 밖에 없는 직원 분들이 있으시다면 노동법에 문제가 되지 않고 서운하지 않도록 추가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해드리고,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납득이 갈 수 있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직원 분들도 화장품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고 이전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실제 그 과정을 거쳐 하늘하늘 직원으로 현재 재직 중인 분들도 계십니다”고 설명했다.

하늘에게는 중고차 판매 사기 의혹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친구가 중고차 거래 딜러라, 친구를 믿고 혼자 차를 구매하러 가서 차량을 할부로 구매했습니다. 구매하고 집에 가는 길에 계기판 오류로 인해 경고음이 났고 다시 중고차 센터의 정비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뒤 동일 연식의 비슷한 차량을 검색해보니, 500만원 가량 차이가 났고, 다시 중고차 센터를 방문해 분쟁위원회까지 갔지만 해결되지 않았고 그 이후로 마음이 가지 않아 중고나라에 글을 올렸으나 결국 빨리 처분하고 싶은 마음에 시세 가격의 추가로 200만원 더 저렴하게 중고차 매매 딜러에게 판매를 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은 중고나라에 사고 차량이지만 아닌척 하며 판매글을 올렸다는 내용인데 해당 차량은 사고차가 아니며 유튜브 영상 내에서 말씀 드린 고장은 기기오류로 인한 경고등 오류였으며, 이 부분은 해결 된 후 다른 자동차 매매 전문 딜러에게 자동차 점검/매매로 판매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고나라에 글을 올린 것은 사실이며 실질적인 판매는 중고차 매매상에게 손해를 보고 판매를 했습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팬이 준 선물을 버렸다는 주장도 있었다. “저는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습니다”고 말한 하늘은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해왔던 사업이고 애정하는 마음으로 하는 일입니다. 거기서 오는 책임감으로 해왔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한번도 직원 분들을 노예라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이야기했다.

하늘은 “하늘하늘은 스물한 살 때 만들고, 생각했던 규모보다 급 성장한 회사입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를 믿어왔던 분들이 함께 하시고 있기에, 저는 개인 방송을 통해서도 전문 경영인을 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직원 분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직원 분들과 맞는 전문 경영인 분과 함께 하려 합니다”고 회사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 싶어 인터뷰에 임했다며, 오해에 대해 속상해하면서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던 하늘은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대표가 될 수 없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 완벽하게 할 수는 없지만 이런 일이 있었으니 앞으로도 한번 더 생각하고 직원 분들을 대하고 더 심사숙고해 말하는 그런 대표이자 크리에이터가 되겠습니다”고 말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하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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