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미희 감독 \'침착하게\'
도드람 2019~2020 V리그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0. 1. 21.계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이재영 복귀 때까지 선수들 지치지 않아야 한다.”

흥국생명을 이끈 박미희 감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17-25 21-25 21-25)으로 패했다. 경기 후 박 감독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공격에서 차이가 있던 것”이라며 “막내들이라서 그런지 경기 노련미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흥국생명은 김세영(10득점) 외인 루시아 프레스코(26득점) 외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부족했다. 모두 한 자릿수 점수를 냈다. 박 감독은 “팀 에이스가 있으면 그 선수를 통해 기회를 얻는데 익숙해져있다보니 그런 것 같다. 한 쪽에서 맞으면 분배가 되는데 공격력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매 세트 GS칼텍스와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승부처에서 한 방이 부족했다. 박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는 대부분 에이스에게 간다. 끝나면 점수차가 벌어지는데 고비를 못 넘겨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김미연은 지난 경기 리시브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좋지 못했다. 이재영의 자리에서 하다보니 조금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재영 없이 약 3주 가량 경기해야 한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해줘야 한다. (이재영이) 빨리 돌아온다면 좋겠지만 조금 늦어진다고 해도 선수들 본인들의 역할을 하고 있어야 한다. 복귀 뒤에도 이재영의 컨디션이 매일 좋은 게 아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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