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성폭행·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추가로 제기됐다.

20일 한 매체에 따르면 앞서 가수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건모에게 과거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김건모가 한 술자리에서 자신에게 베트맨 티셔츠를 입으라고 하며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등의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사건 당시 물증은 없지만 당시 김건모에게 받았던 베트맨 티셔츠와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보낸 메신저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A씨는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 받을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이라며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24시간 살면서 녹음기를 켜고 다녀야 좋을까 백 번도 더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사는 걸까?”라고 덧붙였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처음으로 제기됐다. ‘가세연’은 김건모가 지난 2016년 8월경 서울 강남구 한 유흥점에서 여성 B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 여성 B씨를 대신해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김건모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건모는 해당 주점에 갔던 것은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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