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방탄소년단(BTS)이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 7)을 향한 완벽한 여정을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은 2월 21일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4월 발표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를 잇는 두번째 작품이자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Comeback Trailer : SHADOW’를 시작으로 17일에는 신곡 ‘블랙 스완’(Black swan)을 선공개하며 이번 앨범의 방향성을 드러냈다. ‘블랙스완’은 공개 직후 전 세계 93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입증했다.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진짜 모습을 찾으며 글로벌 스타로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이야기했다면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 첫 번째 죽음은 무용수가 춤을 그만둘 때다. 그리고 이 죽음은 훨씬 고통스럽다”라는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Martha Graham·1894~1991)의 명언을 모티브 삼아 탄생한 ‘블랙 스완’은 보다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예술가로서 자신과 마주하고 있다.

방탄소년단_Black Swan 아트 필름 갈무리 (2)

미니멀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명확한 클라이맥스가 없는 ‘블랙 스완’은 음악 자체로도 ‘방탄소년단’에게는 색다른 도전이자 시도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블랙 스완’을 방탄소년단만의 언어와 방식으로 재탄생시키며 음악에 대한 자신들의 고민을 담아냈다. 특히, 선공개곡 발표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협업을 통해 그 의미로 보다 명확하게 그려내고 있다.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인 엠엔 댄스 컴퍼니(MN Dance Company)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아트 필름에서는 7명의 무용수들이 곡의 정서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했고 독창적인 안무와 감각적인 영상미가 시선을 인정적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아트필름에는 방탄소년단이 등장하지 않아 더 색다른 시도로 여겨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블랙스완’의 첫 무대는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서 공개된다.

‘블랙스완’ 뿐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현대미술 프로젝트 CONNECT, BTS도 지난 14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한민국 서울, 미국 뉴욕까지 이어진다. CONNECT, BTS는 국적, 장르, 세대가 다른 세계적인 명성의 미술 작가들이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전시 프로젝트로 전 세계 5개국 22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한다.

342만장이라는 엄청난 선주문량으로 알 수 있듯이 기대가 커지면 부담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들은 매 앨범마다 머물지 않고 다양한 진화와 다채로운 확장을 통해 이를 충족시키고 있다. 컴백 과정 자체도 단순히 선공개곡이나 티저를 공개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협업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풀어내고 있다. ‘블랙 스완‘을 통해 자신들의 방향성을 제시한 이들의 네번째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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