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입단식_토론토
류현진. 출처 | 토론토 SNS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에 대한 여러 반응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근 SB네이션은 AL동부에서 주목살 선수로 4명을 꼽았다. 류현진과 함께 타일러 글래스노우(탬파베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였다. 류현진에 대해선 “2013년 데뷔이래 최소 70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점대 이하 투수는 류현진, 잭 그레인키, 맥스 슈어저, 클레이튼 커쇼, 제이콥 디그롬으로 모두 사이영상급 투수”라며 “모두 훌륭하지만 눈에 띄는 선수는 류현진이다”라고 꼽았다.

토론토의 최고경영자 마크 샤피로 사장 역시 당연히 희망을 노래했다. 그는 19일(한국시간) 올시즌을 예상하며 “선발로테이션의 원투펀치급이다. 모든 팀이 필요로 하는 걸 채워주는 존재다. 우승팀에서 뛰며 우승문화를 익힌 선수”라며 “토론토 지역사회에 국제적 역동성을 가져올 것이다. 한국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개인 첫 아메리칸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샤피로 사장은 “관건은 몸상태를 좋게 유지하는거다. 류현진은 몸상태가 괜찮다면 좋은 선수”라고 했다. 부상이력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캐나다 지역매체인 제이스 프롬 더 카우치는 지난 18일 “류현진은 땅볼 유도능력이 탁월하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00이닝 이상 던진 선발투수 104명 중 29번째로 높은 47.4%의 땅볼 유도 비율을 기록했다”라고 소개하면서도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센터는 타자친화적이다. 류현진에게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33세가 된 류현진이 토론토에선 일관된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류현진이 과연 에이스 본색을 보일지, 아니면 주춤할지 물음표를 달았다.

한편 토론토는 지난 19일 열린 윈터페스트 현장에서 2020시즌 새 보조유니폼을 공개했다. 1970~1980년대 착용한 하늘색을 바탕으로 한 복고풍 유니폼이다. 윈터페스트에 참가한 토론토 선수들은 “어색하다”는 솔직한 반응과 함께 “많은 역사를 담은 유니폼이라 팬들이 좋아할거 같다. 토론토야구의 새 시대를 대표할 것”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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