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출처 | 토론토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현지 입지는 독보적이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 토론토의 달라진 선발진에 대해 조명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지난 시즌 무려 21명의 투수를 선발 등판시켰다. 이번 겨울 선발진 보강을 위해 바쁘게 보낸 이유”라며 “류현진이 에이스 역할을 맡고 태너 로어크와 체이슨 앤더슨이 뒤이어 힘을 보탤 것이다. 맷 슈메이커의 몸 상태가 괜찮다면 선발진이 편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년을 류현진의 팀 내 위상은 그의 몸값으로 이미 증명됐다. 그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통 크게 지갑을 열었던 적이 드문 토론토가 류현진 영입에 4년 8000만 달러(약 928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연봉이 기회와 직결되는 메이저리그(ML)의 생리상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는 3월27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맞대결이 올 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이다.

또다른 외부 수혈 선발 자원인 로어크는 FA로, 앤더슨은 트레이드로 연달아 토론토 유니폼을 입으며 선발 로테이션이 대대적으로 개편된 상황이다. 토론토는 지난해에는 67승95패로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던 상황, 1선발 류현진을 앞세워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됐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