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2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주진모가 스마트폰 해킹으로 협박을 받은 가운데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관련 내용들이 유포되며 2차 피해를 입고 있다.

경찰이 주진모를 포함한 일부 연예인의 스마트폰 해킹과 협박 피해에 대한 수사에 나선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확인되지 않은 악성 ‘지라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각종 온라인 SNS,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배우 주진모 씨 관련하여 공식 입장을 알린다”며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는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입니다. 때문에, 현재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주진모는 엄연한 휴대폰 해킹 피해자다. 하지만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인물들간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대화 내용과 사진들이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출되며 주진모를 포함한 주변 인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해킹 과정에 대한 의혹도 무성하다. 앞서 디스패치는 주진모 등 연예인 해킹 사건을 보도하며 삼성전자 갤럭시 클라우드를 통한 해킹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10일 삼성전자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사용자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를 통해 “삼성 갤럭시폰 또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며 일부 사용자의 계정이 외부에서 유출된 후 도용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렸다.

이어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보호 방침에 따라 안정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당사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미 조치를 취했으나 고객님께서 삼성 클라우드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이중 보안 설정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취해달라”고 전했다.

연예계가 때아닌 사생활 유출 피해로 시끄러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차별적으로 확산된 주진모와 관련된 대화 내용으로 인해 주진모는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한 대화 내용에 언급된 여성들에 대한 각종 추측들이 무성해지며 추가 피해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끝없이 퍼져나가는 사생활 유출 논란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