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프리티보이’ 권원일(25)이 오는 31일 필리핀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07번째 메인 대회에 출전한다. 권원일은 메인카드 제2경기(밴텀급)에서 일본의 사토 쇼코(33)와 대결한다.
사토는 34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슈토’의 밴텀급 챔피언이다. 슈토 타이틀전 3승 1무 포함 2016년 이후 10승 1무 1패라는 대단한 상승세다.
권원일도 “존경하는 선수다. 강하다는 것도 안다”라면서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전적은 과거의 기록일 뿐이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다짐했다.
필리핀은 ‘과거의 강자’를 이미 꺾어본 기분 좋은 추억이 깃든 국가이기도 하다. 권원일은 2019년 4월12일 초대 원챔피언십 페더급 챔피언결정전 참가자 에릭 켈리(37)를 이기는 파란을 연출했다.
켈리는 필리핀에서 권원일과 싸우는 홈경기였음에도 원챔피언십 최단기록 2위에 해당하는 19초 펀치 KO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켈리는 패배 후 다음 경기 승리를 진심으로 빌어줄 정도로 권원일 펀치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시아 종합격투기 경량급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강자인 사토를 상대로도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권원일은 2018년 원챔피언십 데뷔 후 거둔 3승이 모두 1라운드 펀치 KO다. UFC 최두호(29)가 ‘코리안 슈퍼보이’라면 권원일은 ‘프리티 보이’로 불린다. 두 선수 모두 곱상한 외모와 달리 막강한 펀치력을 지니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