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빗썸 로고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중 임직원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빗썸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업계는 정보기술(IT) 전문가, 금융사, 대기업 종사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 전체 근로자 평균급여를 훌쩍 뛰어 넘었다.

6일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정보 사이트 오픈샐러리에 따르면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유명 거래소 5개사의 평균연봉은 5386만원으로 확인됐다.

이 중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가장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빗썸이다. 빗썸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5801만원에 달했다. 이어 코빗이 5718만원, 업비트가 5636만원, 고팍스 4975만원, 코인원 480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기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 성장 가능성, 다양한 사내 복지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부분 자유출퇴근제를 도입해 자유롭게 근무시간을 정할 수 있으며, 피트니스센터, 도서비 지원, 식사 및 간식 등을 지원한다.

전체 직원 수는 빗썸이 230명으로 가장 많고, 업비트 150명, 코인원 117명, 고팍스 70명, 코빗에 45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 업체는 현재 암호화폐 시세 하락 등으로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사업 정비와 시장 상황 호전에 따라 필요 인력에 대한 채용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시세 하락, 규제 현실화 등으로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거래소들이 거래소 사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필수 인력은 상시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관련 지식과 실력을 갖춘 고급인재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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