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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식 브랜드 ‘꼬마’ 디지털 홍보영상. 제공| 아이배냇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영·유아 식품시장에도 라떼파파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라떼파파란 스웨덴에서 유래한 문화로 한 손엔 커피를, 한 손엔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를 의미하는 표현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9 일·가정 양립지표’에서 2018년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1만 7662명으로 2017년도에 비해 46.7% 증가율을 보였다.

일과 가정에 대한 인식 변화도 크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실시한 ‘2019년 1차 저출산 인식조사’에 따르면 54% 이상의 아빠들이 ‘승진에 부정적일 수 있어도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양육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실제 영·유아업계에서도 라떼파파 소비층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방학과 연말 연시를 맞이해 아빠들의 제품 문의가 확연히 늘었다는 분위기다.

아이배냇에 따르면 분유는 엄마가 선택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지만 이유식 시기가 되면 소비 패턴이 점차 바뀐다. 아빠들이 직접 순발아참기름, 순유산균소금, 순창한식된장, 순간장소스 등 이유식에 필요한 유아식 재료를 구매하고 활용도 등에 대한 문의를 남기기도 한다.

3세 이상 ‘꼬마’ 브랜드에서는 라떼파파 활약이 더욱 커진다. 어린이용 영양 햇반으로 볼 수 있는 한끼영양밥(닭가슴살곤드레, 쇠고기시금치, 참치비트)과 꼬마국(한우쇠고기무국, 한우쇠고기미역국, 무항생제사골곰탕) 그리고 꼬마반찬(미트볼, 함박스테이크, 치킨볼)은 가정간편식(HMR)이라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금방 한끼를 차릴 수 있어 방학기간 아빠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어른용 안주로 사랑받던 육포도 짠맛을 줄인 어린이용이 나오면서 프리미엄 단백질간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배냇 꼬마 육포 3종은 고기를 갈아 참숯에 훈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부담없이 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1년만에 100만개 판매 돌파를 한 뒤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등극했다.

아이배냇 관계자는 “방학과 연말 연시를 맞이해 성인 남성분들의 제품 문의가 확연히 늘었다”며 “아내를 대신해 분유를 묻는 고객들도 늘고 있어 라떼파파를 위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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