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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첫 발을 내딛는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거듭한 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식에서 황선홍 초대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황 감독은 한국 축구 레전드 출신으로 부산과 포항, 서울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대전이 하나금융그룹과 손을 잡고 기업구단으로 전환할 때 이미 사령탑으로 내정돼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황 감독은 2부리그인 대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황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선임도 완료됐다. 황 감독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강철 수석코치와 김일진 골키퍼코치, 서동원 코치가 2020년을 함께한다.

전 포지션에 걸쳐 총 9명의 선수 영입도 마쳤다. 포항 출신의 코너 채프만을 비롯해 이슬찬, 최재현, 이규로, 박진섭, 구본상 등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여기에 정희웅, 박예찬, 이종현 등 신인 선수들도 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팀명은 대전하나시티즌으로 결정됐다. 모기업인 하나금융그룹과 전신인 대전시티즌의 정체성을 동시에 담은 이름이다. 새 엠블럼에는 봉황을 상징하는 무늬가 들어갔고, 대전 고유의 색인 자주색과 하나금융그룹의 녹색을 섞었다.

한편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간 대전은 12일 스페인으로 1차 동계훈련을 떠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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