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김현수 삼진 잡으며 위기 넘기는 김광현
SK 김광현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SK의 경기 1회말 2사 1루 LG 김현수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때 공을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2019. 6. 25.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김광현(31)이 등번호 33이 박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밝게 웃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구단 입단 기자회견에 주인공으로 참석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2년 800만달러(약 93억4천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성적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는 따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한국에서 달던 29번이 아닌 33번을 달고 빅리그에 입성한다. 김광현은 “무척 기대가 되고, 떨린다. 2020년 시즌이 정말 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라며 “선발투수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팀에서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준비한 ‘HELLO STL’이란 팻말을 들어,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김광현을 품은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명문 구단이다. 내셔널리그에선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이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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