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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이후 취재진들의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절차가 이틀째 진행중인 11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3시쯤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 전 회장은 고인과 같은 대학 출신으로 둘다 총동문회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박삼구 회장은 제26~29대 연세대 총동문회장(경제 63학번), 김우중 전 회장은 제20~21대(경제 56학번)다.

박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과의 질문에 “연세대 대선배로서 그는 우리나라 재계 거인이었다”면서 “한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신 분이 떠나서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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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빈소를 들러, 추모행렬에 동참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임원들과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동행한 임원은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석화 상무와 딸 박주형 상무다.

박 회장과 대우그룹은 과거에 사돈지간이었다. 박 회장의 친형인 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장녀 박은형씨가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인 김선협 포천 아도니스 사장과 결혼하면서 사돈지간이 됐다.

이날 박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고인을 직접 만난 적은 없었지만 형님과 사돈지간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재계 큰 인물이셨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례식이 시작된 첫날에는 박삼구 회장의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3시간여동안 빈소를 지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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