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 취재를 위해 다.

10일 오후 방송된 ‘한밤’에서 제작진은 성폭행이 벌어졌다는 업소를 찾았다. 그러나 업소 관계자는 “아는 것도 없고 방송에 나온 그대로밖에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소 주변 상인들은 김건모를 본 적 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평상시에 맨날 운동복 이런 간단한 옷만 입고 다니더라. 왔다갔다 하면서 가끔 봤다”, “요즘에는 안 오시더라”, “여자 사귀고 나서 그 이후로는 못 봤다”, “한달에 한 번 정도는 본 것 같다”, “김건모가 소주파니까 ‘룸에서도 소주 먹는다’는 정도는 들었다. 양주가 아니고 소주를 마신다고 유명하지 않는냐” 등의 목격담이었다.

이어 ‘한밤’ 측은 “고소인 측에서 성폭행을 입증할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결정적 증거의 유무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에게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김건모로부터 폭행을 당한 10일 방송을 통해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는 A씨의 발언을 바탕으로, 과거 김건모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김건모 추가 폭로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김건모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 B씨와 관련한 내용을 밝혔다. B씨는 김건모가 ‘시끄럽다. 시끄럽다고 했지’라며 머리채 잡고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B씨는 “주먹으로 눈과 코를 많이 때리고 배를 때렸다. 안 맞으려고 피했지만 남자 힘이 세기 때문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맞는 순간에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라며 “눈이 부어 오르고 코피가 흘렀다. 누군가 문을 여는 사이 급하게 빠져나와서 소지품을 챙겨서 택시를 탔다. 일단 아프니까 강남 세브란스에 갔다”고 주장했다.

이는 2007년 사건으로 방송에서 공개한 제보자 B씨의 의무기록에는 안와상 골절, 두통 등의 기록이 적혀 있었다. B씨는 이같은 사실을 발설하면 안된다는 협박을 김건모로부터 받았고, 소문이 나면 다른 곳에서 일할 수 없을 것 같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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