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쌀롱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함소원, 진화 부부가 ‘언니네쌀롱’을 사랑으로 물들였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언니네쌀롱’에서는 게스트로 함소원, 진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남편 진화는 육아에 지친 아내 함소원을 위해 직접 의뢰를 했다. 함소원은 “이번 기회에 ‘언니네쌀롱’에서 제 패셔니스타 시절을 증명하고 싶다. 한때 진짜 패셔니스타였다”고 말했다.

진화는 아내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 “원래는 섹시한데 이제는 한 옷만 입고 다닌다. 혜정 엄마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함소원은 “가르마가 제대로 없는데, 가르마를 탈 시간이 없다”고 육아 고충에 대해 말했다. 이어 “결혼 전에는 섹시하게 입었는데 그런 옷을 입고 혜정이를 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육아맘들을 위한 연말 모임룩을 주제로 의뢰했다.

한혜연은 함소원의 패션을 제안하기 전 변함 없는 몸매에 감탄했다. 함소원은 “원래 홈 케어를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집에 러닝머신, 아령, 헬스 자전거도 구비돼있다. 잘 활용하면 헬스클럽보다 훨씬 저렴하다. 식단은 40% 탄수화물, 30% 단백질로 하려 하는데,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을 좀 더 먹는 것이 관리법이다”고 설명했다.

한혜연은 함소원의 패션 세포를 심폐 소생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첫번째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청순 소녀룩을 제안했고, 함소원의 청순한 모습을 본 진화는 박수를 쳤다. 두번째로는 섹시룩을 제안했다. 무난한 듯 했지만 반전 뒤태가 있는 원피스에 진화는 당황하며 “집에 있을 때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소원은 섹시하면서도 시크한 블랙 점프수트를 소화해 감탄을 얻기도 했다. 세번째로는 벨벳 소재의 원피스가 돋보이는 엘레강스룩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이사배는 육아맘을 위한 퀵 메이크업 비법을 전했다. 함소원은 “아기를 보다 보면 뭔가를 바를 시간이 없다. 세수가 끝나면 엄마를 부른다. 그래서 로션을 병째로 얼굴에 짜서 바른다”고 고충을 말했다. 이사배는 히알루론산을 압축 시켜놓은 수분 앰플을 녹여 바르거나 슬리핑팩을 활용하는 급속 수분 충전 팁을 전수했다. 또한 빠르게 메이크업을 하는 멀티 제품 활용법을 알리기도 했다.

함소원의 메이크오버 과정을 지켜보던 진화는 가장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을 묻자 ‘라디오스타’를 꼽았다. 그는 “많이 보고 다 얘기할 수 있다. 한국에서의 생활, 아내, 아기 얘기까지”라 설명했다. ‘라디오스타’ 공식 질문인 ‘진화에게 함소원이란?’이라 묻자 진화는 “진짜 중요한 사람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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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은 진화와의 첫 만남에 대해 “느낌이 있더라. 이 남자랑은 헤어지지 않겠구나 느꼈다. 아무 생각 없이 중국 심천에 놀러갔다가 친구들을 만났는데 (진화가)그 친구 중 한명의 친구였다. 진화가 나를 보고 ‘쟤는 누구야?’ 이렇게 물어봤다던데, 친구가 ‘한국 친구야’라고 했다더라. 그 친구의 생일 파티가 진행됐는데 남편이 나타나니 모세의 기적처럼 여자 애들이 ‘저 잘생긴 사람은 누구야?’ 이런 분위기였다. 그런데 저는 좀 날라리 같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남편이 나가서 얘기 좀 하자고 했는데 정말 자기 살아온 얘기를 하더라. 그러다가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진화는 “만난지 2시간 만에 고백했다”며 “처음에 함소원의 이름도 모르고 몇 살인지도 몰랐다. 보고 20대인 줄 알았다. 저보다 조금 연상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차홍은 함소원에게 동안 비결을 물었다. 함소원은 “나는 20대 후반이라고 세포에게 마법 주문을 건다”고 유쾌한 비법을 전했다. 헤어 고민으로는 출산 후 모발 손상과 탈모 증상을 말했다. 차홍은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새 모발을 위해 샌달 우드, 호호바 오일을 소량씩 두피에 바른 후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마사지하라고 조언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딸 혜정 양에 이어 둘째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함소원은 “6월부터 시험관 시술을 준비했다. 약이 워낙 세서 한 번 하고 쉬어야 하는데 지금 쉬는 기간이다. 혜정이에게 동생이 생겨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화는 둘째가 생긴다면 태명에 대해 “마음이로 짓고 싶다”며 “왜냐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특별한 뜻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전문가들의 손을 거친 뒤 엘레강스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만족한 함소원은 “여기 있을 수 없다. 어디에 가야겠다”고 말했다. 진화도 “진짜 아름답다.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다.

이어 함소원은 최우수 사원으로 이사배를 선정하며 “육아맘들은 시간이 별로 없다. 초간단하게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너무 잘 알려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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