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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출신 러시아 국회의원 스웨틀 추로바 의원이 WADA의 결정에 반발하는 내용을 말하고 있다. 출처 | 러시아 매체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러시아의 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러시아 국회의원인 스웨틀라나 추로바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결정에 반발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스포츠박스’에 따르면 추로바 의원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WADA의 징계 결정을 제소한 뒤 재판 결과에 따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WADA 집행위원회 특별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러시아의 국제 대회 4년 출전 정지에 결의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각 종목 세계연맹 및 협회가 징계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러시아는 향후 4년간 주요 국제대회를 개최,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추로바 의원은 “결정은 났지만 러시아는 WADA의 결정 이후 로잔의 스포츠중재 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불복하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21일 안에 항소할 수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결과를 조직적으로 조작한 혐의로 2017년 12월 ‘회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러시아반도핑위원회(RUSADA)의 반도핑 규정 위반과 맞물린 징계였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2018년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제한된 신분으로 출전했다. 당시 선수가 수상해도 러시아의 국가는 울리지 않았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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