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휠러
캡처 | 필라델피아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투수 잭 휠러(29)가 필라델피아와 5년 1억1800만 달러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고 MLB.com 등이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우완 휠러는 올해 뉴욕 메츠에서 195.1이닝을 소화하며 11승8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정식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휠러 소식을 인용하면서 영입 임박을 알렸다.

휠러는 메츠가 제안한 1년 1780만 달러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했다. FA를 선택했다.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더불어 FA 시장에서 정상급 우완 투수로 꼽힌 휠러는 ‘1억 달러’ 대형 계약에 성공하면서 다른 투수의 행보 역시 관심을 끌게 됐다.

특히 FA 시장에서 선발 투수 영입에 관심을 둔 타 구단으로서는 좌완 류현진 등 다른 카드를 더욱더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더 댈러스 모닝 뉴스’는 ‘(선발 보강에 열중하는) 텍사스가 휠러를 놓치면서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 매디슨 범가너 등 투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휠러가 1억 달러 계약에 성공한 만큼 정상급 선발 투수의 기준이 매겨진 셈이다. 올해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한 류현진으로서도 더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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