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하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갑작스레 세상과 이별한 故차인하, 유작이 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지난 3일 차인하는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의 모든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 역시 “지금까지 차인하를 응원해주시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애통한 마음뿐입니다”라며 애석해했다.

지난 2017년 데뷔한 차인하는 이제 3년차에 접어든 신예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더뱅커’에 이어 현재 방영중인 ‘하자있는 인간들’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비보 하루 전만해도 감기를 조심하라며 SNS로 팬들과 소통했던 차인하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이번 비보로 그가 출연 중이던 ‘하자있는 인간들’ 역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당장 4일 방송분부터 편집유무가 논의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장고 끝에 ‘하자있는 인간들’ 측은 “제작진 및 출연진은 갑작스러운 故 차인하 님의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먼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제작진은 정상적으로 방송이 이뤄지길 바라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별도의 편집 없이 예정대로 드라마를 방송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극중 차인하는 오연서의 오빠 역할로 출연중이었다. 비중있는 역할로 주목받았으나 이 작품은 고인의 유작이 됐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던 그의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서는 다시금 볼 수 있는 것.

차인하의 소식에 연일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한 소속사 식구인 이태환부터 누리꾼, 팬들까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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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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