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엠넷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의 조작 파문이 계속되느 가운데, 검찰이 투표 조작 과정에서 제작진 외에 CJ ENM 간부가 관련됐을 가능성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안준영PD, 김용범CP 등에 대한 구속을 지난달 말 연장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5일 업무방해·사기·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으며, 이들과 함께 제작진·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 6명도 불구속 상태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수사에 한창인 검찰은 제작진을 넘어 CJ ENM 간부로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조사를 맡았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CJ ENM 고위관계자를 토대로 기획사로부터 향응 등을 받아 프로그램에도 개입했는지를 집중 수사했다.

한편,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안준영PD는 아이즈원, 엑스원을 배출한 시즌 3, 4(이하 ‘프듀48’, ‘프듀X’)의 조작을 시인했다. 그러나 안PD는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이 데뷔한 시즌 1, 2에 대해서는 조작을 극구 부인했지만 조작 정황이 포착되면서 결국 수사는 ‘프듀’ 전시즌으로 확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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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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