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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가수 박진영과 트와이스 나연, 다현이 유쾌한 예능 포텐을 터뜨렸다.

30일에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신곡 ‘FEVER’로 컴백하는 박진영과 그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 트와이스 나연, 다현이 전학생으로 찾아왔다.

“철저히 박진영을 도와드리려고 나왔다”는 나연, 다현에 박진영은 “JYP 가수들이 출연한 걸 다 봤는데 얘네들이 제일 잘하더라. 우리가 JYP 예능 3인방이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김영철은 박진영에게 “나랑 비슷하게 외모에 비해 입담이 약한 편”이라고 팩트폭격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박진영은 신곡 ‘FEVER’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무대해 아형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고소영, 이나영, 김혜수, 이소라 등 핫한 박진영 뮤직비디오 출연진 라인업도 화제를 모았다. 이번 ‘FEVER’ 주인공은 배우 조여정이었다.

곡을 만드는 비결에 대해선 박진영은 “소리로 곡을 쓸 때도 있다”며 “숨소리 위해 쓴 곡이 ‘성인식’이다. 심장 소리로 만듣 곡이 ‘Heartbeat’고, 시계 소리로 쓴 곡이 ‘24시간이 모자라’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월 아빠가 된 박진영은 “분만실은 도저히 못가겠어서 입원실에서 맘 졸이며 기다리다가 아이를 안았는데 내 손을 꽉 잡더라. 그때 ‘꽉 잡은 이 손’을 썼다”며 즉석에서 물러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이날 “뇌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왼쪽 뇌 경동맥이 없더라”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른쪽 뇌 경동맥이 두배 크기여서 우뇌에 피가 간 후 좌뇌로 이동하더라. 내 뇌가 기형이었더라”며 “우뇌가 창의력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게 곡 쓰는데 도움이 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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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히 나연, 다현은 수장인 박진영에게 반말을 하는걸 어려워하며 “태어나서 처음 반말 해본다”고 말했다. 다현은 “박진영이 엄마랑 동갑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이후 ‘고요 속의 외침’ 게임이 시작되자 다현이 박진영이 본인의 말을 못 알아듣자 “진영아!”라고 크게 이름을 부르며 분노를 표출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답답함에 고함을 지르며 벌떡 일어나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어진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나연은 최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 계기에 대해 문제를 냈다. 정답은 나연이 가로수길을 걷던 중 자신을 못알아본 남성에게 전화번호를 따인 것. “너무 당황스러운 마음에 도망갔다. 혹시 방송 보신다면 죄송하다”고 웃지 못할 후일담을 전했다.

지금까지 1위 곡이 50곡을 넘겼다는 박진영은 공약대로 콘서트에 초대 가수들을 부르는 거였지만 “다 모아서 축제처럼 하고 싶었는데 바쁜 연말이라 원곡 가수들이 모두 스케줄이 안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강호동은 “아무도 안된다는 건 자신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서장훈은 “원래부터 혼자 다 부르고 싶었던 거 아니냐”고 지적해 폭소케 했다.

특히 박진영과 나연, 다현은 합동 공연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박진영의 대표 히트곡인 원더걸스 ‘Tell ME’를 나연, 다현과 함께 즉석 합동무대를 펼쳤고 추억의 무대 소환에 다들 환호했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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