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 런던 | 이동현통신원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아스널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아스널은 지난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리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지난해 아르센 벵거 후임으로 아스널 사령탑에 앉은 에메리 감독은 지난 1년 6개월간 78전 43승16무19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 초반 불안한 행보를 보였고, 최근 7경기 무승(5무2패)으로 부진하면서 이별을 맞게 됐다.

에메리 감독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아스널의 위대함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열정과 헌신 그리고 노력으로 일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더 나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한 그는 “1년 6개월 동안 멋진 감정과 순간들 또 쓰라린 순간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아스널에서 일하게 된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날들이었다. 선수들은 아스널 유니폼 입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들은 팬들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나는 축구적으로 많은 것을 경험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존경과 축구의 순수성에 대해 더 배울 수 있었다”고 팬들과 선수단을 향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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