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 런던 | 이동현통신원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아스널 보드진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거취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다.

아스널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아스널은 F조 1위(승점 10)를 유지하긴 했으나 프랑크푸르트(승점 9)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7경기 무승(5무2패)이다. 1992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는 아스널이다.

거듭된 부진에 아스널 팬들은 에메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내 직업의 안전성은 걱정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에만 집중할 뿐”이라며 경질설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지만, 영국을 포함한 다수 매체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아스널은 차기 사령탑 후보를 이미 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날 보드진은 현재 에메리가 기록하고 있는 최악의 성적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수뇌부의 결단이 얼마남지 않은 셈이다.

지난달 주장이었던 그라니트 샤카(27)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홈 팬들에게 도발을 하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감독 경질설까지 불거진 아스널이다.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는 아스널이 어떻게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스널은 다음달 1일 노리치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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