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해투’ 김강훈부터 강다니엘까지 매력 부자들이 목요일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연기력이 느껴진거야’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영옥, 김강훈, 성병숙, 박준규, 박호산, 김성철이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강다니엘이 나섰다. 강다니엘은 방송 시작과 함께 “큐 카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어서 당황했다”며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김영옥은 강다니엘을 보고 “1급 중 1급이라더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 분)의 아들 필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역 김강훈도 주목을 받았다. 김강훈은 “필구로 사랑 받고 있는 김강훈이다”며 똑부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토크쇼에 처음 나와서 조금 긴장되는 것도 있는데 ‘해피투게더’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한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조세호보다 조리 있게 잘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강훈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예전보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본다”며 “(‘동백꽃’)촬영지가 구룡포인데 방송 전까지는 사람이 아예 없다가, 방송하고 나서 평일 밤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답했다. 자신을 부르는 호칭에 대해서는 “동백이 아들이다, 동백이 아들 필구다!”라며 사인 요청에 깜짝 놀랐다고. 그는 통통하다는 주변 이야기에 대해 “방송에서는 통통하게 나오는데 실물이 더 낫다고 하더라”고 귀여운 답변을 했다.

강다니엘은 김강훈에게 사람들이 많이 알아볼 때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줬다. 강다니엘은 “마켓,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무도 못 알아봤다.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끼긴하는데 분위기 때문에 알아봤다는 말을 들어봐서 어떻게 하면 분위기를 바꿔야 할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위장 걸음을 직접 선보였지만 어딘가 허당의 향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강훈은 대식가의 면모도 보였다. “라면을 많이 먹을 때는 네개 씩도 먹는다”는 김강훈의 말에 강다니엘은 “저도 그랬다”며 흐뭇해했다. 김강훈은 “햄버거도 네 개까지 먹을 수 있는데 엄마가 먹지 말라 한다”고 말했다. ‘최애 음식’으로는 청국장을 꼽았다. 김강훈은 “컵 청국장을 팔았으면 좋겠다”며 “삭힌 홍어도 먹는다”고 반전 입맛을 공개했다.

귀여운 다이어트도 토로했다. 김강훈은 “중요한 촬영 전날 컵 과일을 먹고 나서 생각했다. ‘내가 왜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라고 생각해서 다음 날부터 많이 먹었다. 제가 먹고 살려고 연기하는데”라 말했다. 그의 재치에 MC들은 ‘토크 신동’이라며 조세호에게 말 잘하는 비법을 전수하라 했다. 이에 김강훈은 “그냥 책을 많이 읽고”라 의젓하게 말했다.

2013년 5세의 나이로 데뷔한 김강훈은 전현무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전현무는 “제 아들로 데뷔했다”면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막내 아들로 출연한 김강훈의 과거를 말했다. 김강훈은 “저 맨날 잘 챙겨주시고 ‘이대로만 커라’라고 말해주셨다”며 미담을 전했다. 전현무는 “너무 예뻤다”며 흐뭇해했다.

김강훈의 알찬 필모그래피도 공개됐다. MBC ‘오만과 편견’부터 tvN ‘미스터 션샤인’, 그리고 ‘동백꽃 필 무렵’까지 김강훈의 활약상이 소개됐다. 김강훈은 눈물 연기 비법에 대해 “예전에는 엄마가 돌아가시는 것을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사람이 쉽게 죽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대본 내용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아빠가 야근을 너무 많이 했다. ‘동백꽃’은 아빠가 없는 내용이라서 아빠가 야근해서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생각을 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김강훈은 극중 엄마 역할이었던 공효진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강훈은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연기 슛 들어갈 때 애드리브도 제안해주셨다. 11월 11일에 과자도 챙겨주시고 엄마한테 추석 선물로 참기름을 주셨다. ‘동백꽃’ 배우, 스태프들에게 단체복 패딩도 주셨다”며 공효진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엄마 혹은 이모라 부른다는 김강훈은 “연락처를 주신다고 해서 ‘진짜요?’라 했다. 연락을 하며 지낸다”고 말했다.

극중 친아빠 종렬(김지석 분)과 친아빠보다 더 잘 해주는 용식(강하늘 분) 중 한 명을 고르라는 말에 김강훈은 “그냥 김강훈이면 종렬이 아빠가 좀 더 좋긴 한데 필구면 용식이다”고 답했다. 김지석에 대해서는 “촬영할 때 계속 잘 챙겨주시고 같이 넌센스 퀴즈도 했다. 실제 아빠처럼 챙겨주고 같이 사진도 찍고 그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기보다는 현실을 깨닫게 하는 김강훈 어머니의 참 교육도 공개됐다. 김강훈은 “엄마가 ‘동백꽃’ 필구 인기가 2주 일 것이라 했다. 끝나면 다 거품이라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김강훈의 어머니는 “현실이니까요”라 말하며 아들이 인기에 붕 뜨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강훈의 귀여운 연애도 알려졌다. 고백을 많이 받아봤냐는 질문에 김강훈은 “거의 다 거절했다. 그 때는 뭣도 몰라서 ‘나 너 싫다’고 했다”고 답했다.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는 “220일 째다”고 반전 대답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강훈은 “한달 동안 거의 짝사랑을 했다. 고백했는데 ‘강훈아 생각해보고 알려줄게’라 했다. 5일 뒤에 나도 좋다고 하더라. 사귀고 나서 5일까지는 엄마에게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해 모두의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여자친구가 아이린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단 말에 김강훈은 “제 눈에는…”이라 수줍어했다.

이어 김강훈은 전현무에게 오랜 연애 비결에 대해 “오해를 안하면 될 것 같다. 서로 진실되게 얘기한다면”이라 알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스페셜 MC 강다니엘도 전방휘 활약을 보였다. 강다니엘은 배우인 게스트들에 맞춤형 대답을 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 도전을 묻자 “정말 영화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살다 보니 함께 TV를 보면서 ‘할머니 나쁜사람 나왔다’ 하면 할머니가 오셔서 옆에서 이야기를 하고 가셨다. 그런 것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영화를 진짜 좋아한다. 1000편 정도를 봤다. 보면 볼 수록 느꼈던게 연기는 미지의 영역이라 해야 하나. 얕은 지식으로 도전할 분야가 아니라 생각하고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강훈은 강다니엘에게 “제가 춤을 되게 못 춘다. 춤 추는 모습을 보고 신기했다”고 고민을 말했다. 이에 강다니엘은 “저도 그 때 잘 못했다. 몸이 컨트롤이 잘 안된다. 크면서 몸이 자라면 더 부드럽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춤을 보고 싶다는 김강훈의 이야기에 직접 멋있는 춤을 선보였다. 출연진들은 강다니엘의 모습에 ‘입덕’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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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