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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자칭 ‘비호감’ 개그우먼 김영희가 ‘飛(날 비), 호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영희는 23일 KBS2 파일럿 예능 ‘스탠드업’에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시절 배다해에게 위로받은 이야기를 소재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펼쳤다.

이날 “나는 B급와 C급 사이 비호감 연예인 톱5로 활동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한 김영희는 “불법 행위 없이 비호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영희는 “빚투 논란 이후 힘들었던 시기에 배다해를 만났다”고 말문을 연 뒤 “배다해는 굉장히 현실적이고 냉정한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배다해가 아주 선한 얼굴로 위로해주더라.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다. 어차피 너 욕하던 사람이 욕하더라. 그러니까 기운 내라’라고 말하더라”라며 “‘영희야 울지 마. 너 어차피 비호감이잖아. 호감일 때 이런 일 안 생긴 게 어디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영희는 “맞는 말인데 너무 추웠다. 너무 냉정했다”며 “난 끝까지 비 호감 연예인으로 살 계획이다. ‘날 비(飛), 호감’이다. 호감으로 날아가기 위해 열심히, 또 건강한 웃음 드리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스탠드업’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본격 스탠드업 코미디쇼로 2주간 파격적이고 대담한 구성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화제의 프로그램이다.

지난주 뻔뻔한 개그 센스로 장애라는 편견을 날려버린 코미디언 한기명과 방송 데뷔 한 달 차 ‘개그 신생아’ 이동현이 ‘스탠드업’ 2회 무대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코미디언 한기명은 일명 ‘뻔.장.코’, 자신을 뻔뻔한 장애인 코미디언이라고 소개하며 상상 이상의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남성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뉴 페이스 이동현의 첫 무대도 공개됐다. 그는 은퇴 전 파란만장했던 선수 생활을 언급하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물론 자신을 더 강하게 해준 세 번의 고비를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또 정경미와 김경아는 ‘엄마’로 돌아와 결혼에 대한 환상을 뒤엎는 리얼 코미디를 선보였다. 특히 정경미는 결혼과 출산 이후 6년 만의 컴백임을 알리며 관객들의 큰 함성과 박수를 끌어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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