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한화 투수 김성훈(21)이 사망했다.

한화 관계자는 “마무리 훈련을 마친 김성훈이 부모님이 계신 광주에 갔는데, 주변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채 발견됐다”라고 했다.

그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진위를 파악중이다. 경찰에선 실족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훈은 지난 2017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지난해 10경기에서 27.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58(2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시즌엔 15경기에 출전해 22.1이닝을 던져 승없이 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84였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는 선수이고 신체조건도 좋아 조금만 가다듬으면 몇 년 후 에이스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평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갑작스런 김성훈의 사망으로 야구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 한화 마운드의 선발 유망주였던 그는 KIA 김민호 코치의 아들이기도 하다.

한편 경찰은 23일 사건경위에 대한 조사결과 실족에 의한 사고사라고 밝혔다.

김성훈이 광주 서구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7층 테라스로 떨어졌는데, 폐쇠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발을 잘못 디뎌 추락한 것으로 판단해 타살 혐의없이 내사종결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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