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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전 맨유 감독. 출처 | 맨유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0순위로 조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오르내린다.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난 5년간 동행한 포체티노 감독과의 작별을 공식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런 극단적인 변화를 원하진 않았고, 이사회 역시 가볍게 별 고민 없이 이런 결정을 서둘러 내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막바지와 이번 시즌 초반 성적은 매우 실망스러웠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후임 자리는 아직 공석이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지난해 12월 맨유의 지휘봉을 놓은 후 무직 상태에 있는 무리뉴 감독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무리뉴는 포체티노의 뒤를 이을 강력한 도전자다. 토트넘은 무리뉴처럼 비싸고 까다로운 감독을 영입한 적도 없고,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나 맨유같은 클럽에서 익숙해진 방식으로 선수에 돈을 쓰는 구단도 아니었다. 팬들은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더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해 무리뉴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졸라울 것이나, 토트넘은 최근 몇년 간 포체티노 체제에서 훌륭한 경기장과 훈련 시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호성적 등을 기반으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클럽이 됐다”며 “무리뉴는 약 1년 간 현장을 떠나있었으나 런던에 집을 가지고 있다.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는 자리다. 맨유에서 ‘스페셜 원’의 수식어를 잃는 걸 보았으나, 그의 많은 업적들은 여전히 존중받고 있다. 레비 회장은 무리뉴에 도박을 걸지 말지 이제는 결정해야만 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역시 무리뉴 감독을 먼저 꼽았다. “토트넘과 무리뉴 감독의 계약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다. 21일 정도면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은 주말 웨스트햄전이 될 것”이라며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나겔스만 감독이 북런던으로 향하길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스완슨 수석 기자는 “포체티노는 결국 대가를 치른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래 리그 원정승이 없다. 토트넘에게도 이게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걸 보지 못해선 안된다”며 “무리뉴 감독이 후보로 거론되는 건 여러 사람들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전환점이 될만한 이벤트인 건 사실”이라고 바라봤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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