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통역을…" 박항서 가슴엔 항상 대한민국이 있다[이용수의 하노이리포트]
    • 입력2019-11-19 05:30
    • 수정2019-11-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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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태국국가대표 골키퍼 까윈 탐사차난이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과 악수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하노이 | 이용수기자
[하노이=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박항서의 가슴엔 항상 대한민국이 있다.

먼 타국에서 받는 배려는 배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베트남 땅에서도 소문난 박항서 감독의 인품이었기에 더욱 감동으로 다가온다.

베트남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 감독은 18일 베트남축구협회 미팅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5차전 태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베트남 취재진을 비롯해 태국 그리고 한국 취재진 수도 늘었다. 어림잡아 100여명에 이른 수로 베트남-태국전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베트남
18일 베트남축구협회 미팅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5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 베트남과 태국 취재진이 가득 채웠다. 하노이 | 이용수기자
무엇보다 한국 취재진에게 감동을 안긴 건 박 감독의 배려였다. 박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앞서 베트남 및 태국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는 “양해 말씀을 구하겠다. 여기에 멀리 대한민국에서 나(본인)와 베트남을 취재하러 왔다”며 “베트남 기자들이 질문하는 것을 못 알아 들을 수 있기에 베트남어는 한국어로 통역하겠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확인한 박 감독의 인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7일 본지를 통해 소개된 것처럼 박 감독은 한국 취재진에 많은 마음 씀씀이를 드러냈다. 지난 16일 태국전 대비 훈련 시작 첫 날 훈련장을 찾은 유일한 한국 취재진이었던 기자에게 박 감독은 미디어 공개 시간 외 추가 취재를 허용한 적 있다. 이는 한국 취재진이 더 합류한 17일에도 이어졌다. 박 감독은 먼 곳까지 온 고국 미디어들에게 ‘취재 시간’이라는 선물을 줬다.

박항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악수를 하며 떠나는 박항서 감독. 하노이 | 이용수기자
박 감독을 향한 미담은 한국 취재진에 한정된 것만도 아니었다. 지난 12일부터 하노이 현지에서 박항서호를 취재하며 확인한 박 감독의 행동은 한결같았다. 기자회견장을 들어올 때 밝게 웃으며 “신짜오(안녕하세요)”라고 베트남어로 인사했고 인터뷰를 마친 뒤에는 가능한 많은 취재진과 악수하고 떠나려고 노력했다.

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이 사진 촬영에 응하는 등 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하노이 | 이용수기자
베트남 축구팬들을 통해서도 박 감독의 성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을 보러 찾아온 팬들을 누구 하나 돌려보내는 법이 없었다. 다가오는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어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팬서비스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단순한 팬서비스 개념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 박 감독의 행동이었다. 현지 한국 교민들 역시 박 감독에 관해 “인품이 뛰어나신 분”이라며 칭찬이 끝 없이 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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