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백호, 한일전 8-9로 추격하는...2타점 적시타!
야구대표팀의 강백호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6-9로 뒤진 7회 1,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출루해 세리모니를 하고있다. 도쿄(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천재’ 강백호(20·KT)가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강백호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성인 대표팀 주전 입성을 노릴만 한 타격으로 한일 야구팬의 눈도장을 받았다. 백미는 7회초 2사 1, 2루 기회였다.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강백호는 한국이 대량 득점하던 3회말 적시타를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6-9로 뒤진 7회초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는데 이 때에도 노련함이 묻어나는 배트 컨트롤로 일본을 괴롭혔다.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야마오카 다이스케를 상대한 강백호는 8구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일본 중견수 마루 요시히로가 쇼트 바운드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해 2루에 있던 이정후와 1루에 있던 허경민이 모두 홈을 밟았다. 8-9로 따라 붙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포토] 강백호, 한일전 8-9...턱밑 추격의 적시타!
야구대표팀의 강백호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6-9로 뒤진 7회 1,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출루해 세리모니를 하고있다. 도쿄(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한국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는 상하좌우를 가리지 않고 배트와 공이 만나는 면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타고 난 것 같다. 고교 졸업한지 2년밖에 안됐다는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관록이 묻어나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는 강백호가 거만해지지 않도록 “칭찬을 너무 많이 하면 안된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시련도 겪고 부침도 있어야 낮은 자세로 성장해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프리미어12에서 이정후와 더불어 한국을 이끌어 갈 대들보로 성장하도록 꾸준히 출장시키며 기회를 주고 있다. 김 감독의 뚝심과 믿음에 실력으로 화답한 강백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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