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사고로 먼저 떠난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1일 방송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최근 새 앨범으로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첫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침묵’ 예능이다.

레이디스 코드 완전체의 예능출연이 성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5년전 갑작스러운 차사고로 인해 멤버 은비, 권리세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 새 앨범을 내기까지, 또 방송에 출연가기까지도 시간이 필요했던 것.

이날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은 힘들게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막내 주니는 당시 21살이었을 정도로 어린 나이에 겪기엔 너무나 큰 사건이었다.

어렵에 입을 연 소정은 “사고 후에 나가서 밥을 먹기조차 힘들었다. 웃으면 안될거 같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때문에 고민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주니는 “가끔 내가 괜찮은 게 죄책감이 들 정도였다”라고도 덧붙였다. 멤버들의 말에 의하면 주니는 특히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특히 사고가 났던 9월 3일은 소정의 생일이자 은비의 기일이었던 것. 리더 애슐리는 “너의 생일을 온전히, 무거운 마음 없이 행복한 생일을 보냈으면 좋겠다. 당연히 리세랑 은비도 네가 행복한 생일을 보내길 원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니 역시 긍정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도 응원했지만 결국 소정은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생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축하받아야 할 날이 아니다”라며 “그냥 생일은 힘든 날”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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