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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출처 | 리버풀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9~2020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승점 34)와 맨시티(승점 25)의 승점 차이는 9점으로 벌어졌다.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리버풀은 선두를 질주했고, 맨시티는 레스터 시티, 첼시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파비뉴와 모하메드 살라의 골을 묶어 두 골을 뽑아냈고, 후반에도 사디오 마네의 추가골로 기세를 잡으며 맨시티를 압도했다. 리버풀은 2위 그룹 레스터 시티, 첼시와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시즌 초반 최대 승부처였던 맨시티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30년만의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맨시티는 항상 강하고, 위험한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맨시티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맨시티에 승점 9를 앞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다. 맨시티와 맞대결 이후 9점을 앞선 적이 없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나 섣부른 우승 예측은 경계했다. “새로운 상황이지만 지금의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11월 초에 1위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11월이 아니라 내년 5월에도 1위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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