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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에서 오리탕과 오리불고기 맛집으로 소문난 신천유황오리.

[스포츠서울 이우석 전문기자] ‘함가자!’ 함안여행정보

●아라길

=함안에 ‘아라길’이 생겼다. 군북면에서 산인면에 이르는 경전선 폐선로 부지에 ‘동서통합남도순례길’, 함안구간 19.2㎞에 ‘아라가야’의 이름을 붙였다. 이중 4.1㎞ 구간에는 쉼터, 포토존, 산책로, 문화마당.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관광객과 주민의 휴식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제공한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아라가야 광장에선 조근제 함안군수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아라가야 왕도 함안’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함안군은 문화재청, 문화재청 등과 함께 가야 문화를 테마로 한 여러 문화재와 연계해 관광자원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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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국시. 옛골식당.

●먹거리

=은근히 먹을게 많다. 아라가야광장 주변에는 국수를 잘 말아내는 옛골식당이 있다. 구수한 멸치 육수에 갖은 고명과 양념장을 얹은 ‘옛날국시’는 푸짐하고도 맛있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곁들여내는 김치도 정갈하고 맛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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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금룡중화요리 우동.

금룡중화요리는 우동을 잘한다. 세월의 흔적이 서린 오래된 간판에 직접 손으로 쓴 메뉴판 등 옛날 감성이 벌써 입맛을 자극한다. 주문과 함께 재료를 손질해 즉석에서 조리해 상에 낸다. 시원하고 고소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 아삭한 채소 등 뭐 하나 나무랄 것 없는 맛이다. 건더기로 오징어와 계란, 표고, 호박, 양파, 부추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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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샤부샤부, 함안 대영식육식당

대영식육식당은 된장국물을 베이스로 한 한우 샤부샤부가 맛있는 곳이다. 보글끓는 된장국물에 호박잎 등 채소를 데쳐 먹다가 얇게 저민 한우를 넣었다가 낼름 집어먹는다. 고기도 신선하지만 무엇보다 국물이 좋으니 재료에 죄다 고소한 맛이 배어든다. 고기와 채소, 국물이 서로 맛이 녹아들며 국물도 점차 진해진다. 이른바 쇠고기 된장국이다. 졸아든 국물에 밥을 넣거나 우동사리를 넣어 먹으면 더욱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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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하고 육즙 가득 품은 돼지갈비로 늘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 함안 쾌지나칭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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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비탕, 함안 쾌지나칭칭

가야시장 덕이식당은 집에서 담은 농주(막걸리)가 맛좋기로 소문났다. 명태를 통째로 지져낸 명태전과 부추에 농익은 김치를 넣고 부친 김치전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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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짬뽕. 함안 대구식당

대구식당은 한우 소고기 국밥으로 이름난 곳. 신선한 선지와 소고기를 큼지막하게 썰어넣고 팔팔 끓여낸 국밥은 쉴새 없이 들어간다. 국밥이나 국수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이 마뜩치않으면 둘을 적당히 섞은 ‘짬뽕’을 주문하면 된다.

dem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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