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은없다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두 번은 없다’ 박세완이 윤여정의 낙원여인숙에서 출산을 했다. 그리고 사연을 가진 이들의 인연이 시작됐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새 주말극 ‘두 번은 없다’ 첫 회에서는 남편 강진구(이서준 분)를 갑작스럽게 잃게된 금박하(박세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금박하는 강진구, 그리고 뱃속의 아이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강진구는 근무 중이었던 구성호텔이 국세청 조사를 받자 잠시 피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회사에서는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라고 설득했고, 구성호텔 둘째 며느리 오인숙(황영희 분)은 “우리 회사의 미래가 달렸다”며 부탁했다. 결국 강진구는 이들의 제안으로 밀항을 택하게 됐다.

밀항을 앞둔 강진구는 근처 인적이 드문 창고에 숨어있었다. 그 창고에는 몰래 연애 중이었던 구성호텔 나왕삼(한진희 분) 회장의 손녀 나해리(박아인 분)와 김우재(송원석 분)가 들어왔다. 강진구는 두 사람을 경계했고, 나해리는 자신의 어머니 도도희(박준금 분)가 보낸 사람이라 오해했다. 이들은 실랑이를 벌였고, 실수로 창고에 불이 붙게 됐다. 김우재와 나해리는 화재 현장에서 피했지만 강진구는 사망하고 말았다.

오인숙은 강진구가 공금 횡령을 한 후 자살한 것으로 위장했다. 김우재는 강진구를 두고 온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고, 나해리에게 잠시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화재 현장에는 목격자도 있었다. 최만호(정석용 분)와 양금희(고수희 분) 부부는 자살을 시도했지만 화재를 목격하며 잠시 미루게 됐다. 이후 이들은 강진구와 관련된 뉴스를 보며 구성호텔과의 악연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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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박하는 갑자기 출장을 간다고 했던 강진구가 사망한 채로 돌아오자 충격에 휩싸였다. 금박하는 강진구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복을 입은 채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금박하는 구성호텔로 찾아가 오인숙에게 “우리 오빠는 회사 공금을 횡령할 사람이 아니다. 저와 뱃속의 아기를 두고 자살할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뭔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인숙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줄 알아라”면서 “억지 부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쫓아냈다.

오인숙의 아들 나해준(곽동연 분)은 “회장님을 만나야 한다”고 외치며 쫓겨나는 금박하와 마주쳤다. 그는 금박하가 나왕삼 회장의 아이를 임신한 것이라 오해를 하게 됐다.

쫓겨난 금박하는 낙원여인숙 앞에서 쓰러졌고, 이를 본 투숙객들과 복막례(윤여정 분)의 도움으로 출산을 하게 됐다. 복막례는 금박하의 사정을 듣게 됐고 “몸 추스리는 동안 여기서 지내도 된다”고 말했다.

구성호텔에 가려다 양금희의 제안으로 낙원여인숙에 오게 된 양금희와 최만호 부부는 자살을 시도하려 했지만, 새 생명이 태어났기에 금박하와 아이를 위해 잠시 보류했다. 김우재는 금박하가 강진구의 아내라는 것을 알게되고 미안해했다.

이후 나해준은 낙원여인숙으로 들어가는 금박하를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처음 봤을 때와 달리 만삭이 아닌 금박하의 배를 보고 정체를 물어봤고, 금박하는 그의 정강이를 찼다.

이처럼 서로 인연의 끈으로 얽힌 이들이 낙원여인숙에서 만났다. 출산을 하게 된 금박하는 남편 죽음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지, 그리고 심상치 않은 인연으로 모인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써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번은 없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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