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오는 29~30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과에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때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금리인하 확률은 94.6%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7월과 9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렸다. 만약 이번에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기준금리는 연 1.50~1.75%로 내려간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31일 새벽 3시(한국시간) 발표예정인 통화정책방향에서 현 금리 인하 기조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을 고려해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기대하고 있는 시장과 연준 사이가 좁혀질지 관심사다.

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리스크가 변수로 남아있다. EU는 브렉시트 시한을 미루기로 합의했다. 얼마나 더 연기할지는 오는 28일 또는 29일 각국 EU대사들이 만나 상의할 예정이다.

이번주는 지난주에 이어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우려했던 실적발표 시즌 초반 분위기는 양호하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13분기만에 5000억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올 3분기와 4분기에 코스피 추정치는 상승 중으로 각각 35조원, 33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당초 우려보다 다소 개선된 결과는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내년 1분기는 36조원, 2분기는 36조원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국내 증권사들이 낸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040~2120, 하나금융투자 2050~2100, 케이프투자증권 2060~212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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