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3차전도 가져간 두산 곰들 \'우승 단 1승 남았다\'
2019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두산 선수들이 경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 10. 25.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 V6, 1승 남았다.’

두산이 투타 집중력을 앞세워 한국시리즈(KS. 4선승제) 3차전도 쓸어담으며 대망의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두산 포수 박세혁은 결승타 포함해 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KS 3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두산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KS 3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시리즌 전적 3연승을 달렸다. 1승만 더하면 지난 2016년에 이어 3년만에 우승컵을 탈환하고,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산발 2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고, 이용찬이 3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세혁이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2타점을 기록했고, 2차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박건우는 3회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3회초 공격에서 팀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세혁이 우익선상을 3루타를 터뜨려 김재호를 불러들였다. 정규시즌 3루타 9개로 포수라 믿기 힘든 빠른 발을 자랑한 박세혁인데, 한국시리즈에서도 호타준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이번엔 박건우가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사후 김재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오재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팀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며 4-0으로 달아났다. 1988년 KS 4차전에서 빙그레가 해태를 상대로 달성한 이후 통산 두번째다.

키움은 선발 브리검을 강판시키고 4회부터 불펜진을 총동원하며 역전을 노렸다. 두산도 키움의 벌떼 불펜에 막혀 좀처럼 추가점을 못냈다. 그 사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후랭코프가 7회 투구수 90개를 넘기며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등판한 이용찬은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의 핀치에 몰렸지만 대타 박동원을 우익수 플라이, 주루실책을 범한 샌즈까지 잡고, 이지영을 내야땅볼로 솎아내며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 허경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만든 2사 3루서 박세혁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이 1사 1루에서 샌즈를 3루수~2루~1루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잡아내고 승리의 포효를 내질렀다.

whit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