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관광개발공사, 지난 19일 오죽한옥마을 ‘특별한 과거시험·장원급제 체험행사’ 개최┃ 유·초등학생 100명 참가, 고유 전통학습방법인 ‘화가투 놀이’ 알리는 계기 마련┃ 수공예체험, 다도체험, 음식체험, 궁중의상체험 등 전통 놀이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강릉관광개발공사 과거시험 행사 재현1. 2019.10.21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지난 19일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특별한 과거시험·장원급제’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과거시험에 앞서 시제가 발표되는 장면. (제공=강릉관광개발공사)

강릉관광개발공사 과거시험 행사 재현2. 2019.10.21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지난 19일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특별한 과거시험·장원급제’ 체험행사를 열었다. 주어진 시제에 따라 글을 쓰는, 과거시험을 보는 모습.

강릉관광개발공사 과거시험 행사 재현3. 2019.10.21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지난 19일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별한 과거시험·장원급제’ 체험행사를 가졌다. 장원급제자를 발표하고 홍패를 수여하는 시상식인 ‘방방례’ 재현 모습.

강릉관광개발공사 과거시험 행사 재현4. 2019.10.21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지난 19일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별한 과거시험·장원급제’ 체험행사를 열었다.장원급제자 시상식인 방방례를 재현한 후 급제자들이 홍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릉관광개발공사 과거시험 행사 재현5. 2019.10.21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지난 19일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별한 과거시험·장원급제’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오죽헌을 행차하는 유가행렬(축하행사)모습.

강릉관광개발공사 과거시험 행사 재현6. 2019.10.21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지난 19일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별한 과거시험 ·장원급제’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축하공연인 은영연 장면.

[강릉=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과거시험 장원급제자 행차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행사가 강릉에서 열려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비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별한 과거시험·장원급제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여명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참석해 과거시험에 응시했다. 모두 9명의 장원 급제자가 선발, ‘구도장원공’ 율곡 이이 선생의 장원급제 체험행사에도 참여해 함께 진행됐다.

과거시험은 ‘화가투 놀이’를 기반으로 시제가 주어지면 시조의 종장카드 찾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화가투 놀이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시조에 대한 이해와 집중력 강화를 위해서 서당에서 즐기던 시조암송놀이. 한 사람이 초장과 중장을 읊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종장을 더 많이 찾는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다.

하늘색 유생복을 입은 100여명의 응시자들이 착석한 가운데 임금님과 관료복장을 한 연극배우들이 시제발표를 한 후 과거시험 진행, 장원급제자 시상식인 방방례 등을 재현했다. 이어 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오죽헌을 행차하는 ‘유가행렬’과 ‘은영연’까지 펼쳐져 아이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볼거리가 제공됐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올해 행사를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부대행사를 진행해 과거시험에 응시하지 않더라도 행사현장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화가투놀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공예체험, 다도체험, 음식체험, 궁중의상체험 등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전통 놀이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박재억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학습방법을 놀이로 발전시켜 조상들의 삶과 슬기를 배우고 중요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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