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중인 KIA, 박흥식 대행과 코칭스태프에 예의 갖춰야
    • 입력2019-10-13 12:00
    • 수정2019-10-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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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최정 타구 병살처리하는 황윤호 [포토]
기아 박흥식 감독대행.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어느덧 2주의 시간이 흘렀다. 이쯤되면 코칭스태프는 속이 타들어간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에 탈락한 팀은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으면 이른바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감독 인선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KIA다.

KIA는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종료 후 2주간 휴식을 취했다. 14일부터 회복훈련을 겸한 마무리 캠프를 시작한다. 박흥식 감독대행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휴가도 마음껏 즐기지 못했다. 휴식기간 중 감독 선임이 완료되면 업무 인수인계를 포함한 여러 일을 처리해야했기 때문이다. 지난 2주간 뜬소문만 가득했다. 수도권 구단에서 코칭스태프로 몸담고 있는 레전드 출신 인사의 내정설부터 외국인 감독 영입설까지 소문도 다양했다. KIA 조계현 단장은 내년 스프링캠프지를 찾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는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인사를 신임감독으로 영입할 예정이라 출장이 길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여러모로 코칭스태프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조계현
KIA 조계현 단장.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특히 정규시즌 100경기를 지휘한 박 대행은 가시방석이다. 시즌 종료 후 2주 동안 구단으로부터 어떤 언질도 못받은 터라 ‘팀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몇몇 구단에서 박 대행의 경력을 높이 사 영입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 대행 입장에서는 당장 14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지휘해야 해 이적을 확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른 코치도 마찬가지다. 새 감독이 선임되든, 박 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취임하든 코칭스태프 재편은 불가피하다. 누가 남고 떠나느를 놓고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내년 시즌을 준비 과정에 가장 기초를 다지는 기간인 마무리 캠프가 좋은 분위기로 치르기 어려운 환경이다.

구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두 가지 답안지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든지, 박 대행에게 정식 지휘봉을 맡기는 것이다. 외국인 감독이 선임되면 주요 보직 코치 한 두 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선수단 사정을 잘 아는 코칭스태프가 서포트해야 한다. 코치진 이동 폭이 넓지 않을 수 있다. 박 대행이 정식감독으로 취임해도 마찬가지다. 외국인 코치를 포함한 일부 코치들을 제외하면 큰 폭의 변화가 없지 않겠느냐가 구단의 관측이다. 박 대행의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코칭스태프 이동과 관련해 구단이 그리는 그림은 대단히 낙관적이다.
기아 문경찬 \'감독님, 나 잘했죠?\'[포토]
기아 마무리 문경찬과 선수들이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를 4-2로 승리한 후 박흥식 감독과 자축하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코치들이 가장 활발하게 이동하는 시즌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탈락한 팀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코칭스태프 조각을 대체로 완성한다. 실제 이동은 포스트시즌 종료 후 이뤄질 수 있지만, 의사 타진은 활발히 전개 중이다. 이 분위기에서 사실상 KIA만 정체된 상태다. 신뢰와 동료에 대한 예의 문제다. 구단의 미온적 행보가 더 암울한 다음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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