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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 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기습적인 변칙 투구가 효과를 봤다. 우타자 몸쪽 체인지업으로 급한 불을 끈 뒤 비슷한 패턴으로 더블플레이를 유도했다. 이래서 ‘류현진 걱정은 쓸 데 없는 짓’이라고 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팔색조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4회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하위 타순을 손쉽게 요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선두타자 앤서니 랜든에게 던진 컷 패스트볼이 어정쩡한 높이로 날아들어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안 소토에게도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은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빗맞은 좌전안타를 내줬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맞은 하위 켄드릭에게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다만 우타자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평소 구종이 아닌, 몸쪽 낮게 떨어지는 코스를 선택했다. 켄드릭은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무리하게 들어 올리려다 오른 손목이 일찍 들렸고,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 여유를 찾은 류현진은 커트 스즈키에게 커브와 포심으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율 유도했다. 다저스 내야진은 침착하게 더블플레이로 연결해 이닝을 지웠다.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거기에 타이밍까지 빼앗은 잘 제구된 체인지업이 얼마나 유용햔지 드러난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4회까지 투구 수 56개로, 특별한 위기가 없다면 7회 이상 버틸 수 있는 페이스를 유지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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