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빈
2017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넥센 김웅빈2017. 8. 30취 재 일 : 2017-08-30취재기자 : 최승섭출 처 : 스포츠서울

[고척-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선발 3루수는 김웅빈.’

키움 장정석 감독이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KBO 프로야구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1차전 3루수로 김웅빈(23)을 낙점했다.

장정석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인터뷰에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샌즈(우익수)~김웅빈(3루수)~이지영(포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2루수)로 구성했다. 관심을 끄는 선수는 3루수 김웅빈. 상무 복무를 마치고 지난 9월 말 팀에 합류해 단 4경기 밖에 안뛰었는데 시즌 내내 두각을 나타낸 송성문과 장영석을 제치고 3루수 6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합류했다.

장 감독은 “시즌 마지막 롯데전 2연승으로 마무리했는데 두 경기 도 김웅빈이 결승타를 쳤다. 김웅빈 뒤에 대타와 수비할 선수들도 남아 있다. 뒤에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주전 3루수를 김웅빈으로 선택했다”고 선택 배경을 밝혔다.

김웅빈은 9월 팀에 복귀한 후 4경기에서 11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 타율 0.273을 기록했다.안타가 모두 롯데전에서 나왔다. 29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일 최종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는데 모두 결승타점이었다.

장 감독은 “3루수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앞으로도 계속 김웅빈으로 갈 수도 있고,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웅빈의 기세가 어디까지 지속되느냐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김웅빈은 우투좌타 내야수로 2015년 2차 3번 지명을 받고 SK에 입단했다가 2016년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다. 1군 경력은 2016년 10경기, 2017년 67경기에 출장했다. 통산 81경기에서 160타수 43안타 타율 0.269를 기록중이다. 포스트시즌엔 지난 2016년 준PO에 1타석에 나와 무안타에 그쳤다.

과연 무명이나 다름 없는 김웅빈이 깜짝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내려 갈지 팬들의 흥미를 자아낸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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