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뷸러는 성공했지만, 커쇼는 실패했다. 이제 류현진의 어깨에 더 큰 부담이 생겼다.

LA 다저스의 워커 뷸러는 지난 4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등판해 6-0 승리를 이끌었다. 뷸러의 6이닝 무실점 호투가 승리 발판이 됐다.

그러나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2차전 선발로 나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제 몫을 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초반부터 실점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커쇼가 실패하며 양 팀의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이 됐다.

류현진이 홈에 워낙 강해, 2차전 선발도 예상됐지만,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선택했다. 5차전까지 간다고 볼 경우 커쇼를 불펜으로 기용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러나 커쇼가 패배하며 이제 3차전 선발인 류현진 입장에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마운드에 서게 됐다. 그만큼 부담감이 높아졌다.

워싱턴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 스티블 스타라스버그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3차저 선발예정인 맥스 셔저가 본인의지로 깜짝 등판해 홀드를 따냈다. 류현진은 기세등등한 슈어저와 상대해야 한다.

류현진은 셔저와의 맞대결에 대해 투수는 타자와 싸우지 투수와 싸우는게 아니라는 말로 3차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LNDS는 7일 오전 8시 45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원정경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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