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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017년 4월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을 때 모습. 출처 |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손흥민이 쓰는 아시아 축구사 중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후보 싹쓸이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연달아 터트리고, 이후 두 경기에서 도움 하나씩 올리는 등 1~2라운드 징계 결장 여파를 느끼지 못할 만큼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9개월 만에 ‘이달의 선수’ 후보로 등록됐다. 손흥민 외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5골)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1골 3도움) 리야드 마레즈(맨시티·2골 1도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1골) 존 맥긴(애스턴 빌라·2골) 히카르두 페레이라(레스터 시티·2골) 칼럼 윌슨(본머스·4골) 등이 경쟁자로 나선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후보가 되기는 이번이 5번째다. 그런데 아시아 선수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횟수도 같다. 아시아에선 손흥민 외엔 수상은 물론 후보가 된 선수도 없었다는 뜻이다. 그는 지난 2016년 9월, 이듬해 4월에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 후보가 된 뒤 실제 상을 탔다.

이후엔 지난해 3월, 지난해 12월에도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이 땐 수상까지 이루진 못했다.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판다이크 등 두 리버풀 선수가 손흥민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게 냉정한 현실이다. 오바메양과 윌슨, 더 브라위너 등이 유력 경쟁자들이다. 그러나 후보에 오른 것 자체로도 손흥민의 가치가 알려졌다고 할 수 있다. 아시아 축구의 독보적인 존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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