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컴퍼니] 매일유업의 '착한 우유' 특수분유
    • 입력2019-10-02 07:50
    • 수정2019-10-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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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1973년 국내 최초로 매일유업이 항공기를 통해 수입한 젖소를 하역하고 있다. 제공| 매일유업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지난 50년 간 매일유업의 성장에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는 개척 정신이 뒷받침하고 있다. 1969년 한국낙농가공주식회사로 출범한 매일유업은 유가공 사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시장의 저변을 넓혀왔다.

매일유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 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신생아 5만 명 중 1명꼴로 태어나는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들은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모유와 일반 분유는 물론 고기, 생선, 심지어 쌀밥에 포함된 단백질조차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 식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운동 발달 장애, 성장 장애, 뇌세포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1999년 매일유업이 특수 분유 생산에 나선 것은 고(故) 김복용 선대 회장의 지시 때문이다. 김 회장은 “비용이 얼마가 들던 특수 분유 사업은 중단하지 말라”고 했다. 매일유업 평택공장은 1년에 두 차례 전 공정을 중단하고 24시간 동안 기계 내부 세정 작업을 진행한다.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 분유가 만든 후 소량 생산한 제품의 포장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한다.

매일유업은 국내에 400여 명인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들을 위해 특정 아미노산은 제거하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 성분을 보충한 특수 유아식 8종 12개 제품을 1999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2017년에는 4세 이상의 환아를 위한 2단계 제품 2종을 추가로 개발했다.

이제 매일유업은 성인 영양식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첫 시작이 그렇듯 ‘다 큰 어른이 누가 분유를 먹겠느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첫 제품으로 ‘셀렉스’를 선보였다. 셀렉스는 성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맛있고 간편하게 채울 수 있는 고단백 영양 강화 제품이다. 중장년 소비자를 타깃으로 했다.

김 선대회장은 1979년 신년사에서 “‘매일’ 제품이라면 고객이 상표만 보고 저절로 믿음이 가게끔 최우수 제품만을 만들어야 한다”며 품질경영을 강조했다. 창립 8년 만인 1977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매일유업은 40년 만인 2009년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까지 급성장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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