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축구단 3부리그 신청서 제출
제공 | 천안시청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내셔널리그 8개팀 가운데 5개팀이 차기시즌 3부리그 참가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시즌 K3(3부)리그 출범을 위해 사실상 3부리그로 운영되고 있는 내셔널리그 팀들의 참가 의향서를 지난달 30일까지 제출받았다. 내셔널리그 구단 가운데 5개 구단이 일단 3부리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내셔널리그 구단들이 3부리그에 참가하기까지는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 의향을 밝힌 한 구단의 경우 조건부 참가를 요청을 한 상태다. 또 다른 구단은 참가 의지를 전했지만 서류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한 구단은 참가의향이 반영되지 않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부리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클럽 라이선스 규정을 준수해야한다. 3부리그에 지원한 내셔널리그 팀들의 가장 큰 숙제는 법인화다. 내셔널리그에서 법인화 된 구단은 천안시청뿐이다. 또한 사무국 인원은 6명 이상이어야한다. 구단별로 보급반과 엘리트반 1개를 포함한 유스팀을 운영해야한다.

실업축구연맹은 전 구단이 내년시즌 3부리그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절반 이상의 구단들이 내년시즌 3부리그행을 결정하면서 내셔널리그는 사실상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출범한 실업축구연맹은 실업축구연맹전과 K2리그를 운영하다 2006년에 내셔널리그 명칭을 변경해 올시즌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K리그가 2013년을 기점으로 1~2부리그에 기틀을 잡으면서 내셔널리그는 그동안 사실상 3부리그 역할을 해왔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부터 세미프로리그인 K3리그와 K4리그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8개 팀과 아마추어 K3리그의 20개 팀, 창단 팀을 대상으로 3, 4부리그 참가 신청을 받았다.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3부와 4부 리그 참가 팀을 12월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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