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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 개인은 물론 팀 전체적으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승리가 됐다. LA 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구단 통산 한 시즌 최다 105승을 달성했다. 1958년 연고지를 뉴욕 브루클린에서 LA로 옮긴 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시즌을 완성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서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0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 경쟁서 정면 돌파를 선택하며 동양인 최초로 이 부문 1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41로 2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0.02 앞섰던 류현진은 무실점 활약을 통해 평균자책점을 2.32까지 내렸다. ML(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선발투수 타이틀 홀더가 탄생한 것은 1995시즌과 2001시즌 리그 탈삼진 1위(1995시즌 236탈삼진·2001시즌 220탈삼진)에 올랐던 노모 히데오, 2006시즌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에 올랐던 왕젠밍(19승), 2013시즌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1위에 오른 다르빗슈 유(277탈삼진)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 또한 류현진의 괴력투로 경사를 맞이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올시즌 105번째 승리를 거뒀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구단 통산 최다승 타이에 성공했다.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인 1953년 105승 49패 1무 이후 처음으로 105승을 기록했고 LA 연고이전 후 최다승이었던 2017년 104승도 넘어섰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홈필드 어드밴티지도 노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확정지은 가운데 이날 경기 전까지 아메리칸리그에선 휴스턴이 105승, 뉴욕 양키스가 103승을 기록 중이다. 월드시리즈 홈필드 어드밴티지는 월드시리즈서 격돌한 두 팀 중 정규시즌 승률이 높은 팀이 가져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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