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에 열린 세계육상 여자마라톤, 케냐 체픈게티 금메달
    • 입력2019-09-28 11:16
    • 수정2019-09-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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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체픈게티가 28일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케냐 국기를 들어올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출처 | IAAF SNS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11시59분에 열린 가운데 먼저 펼쳐진 여자부에서 루스 체픈게티(25·케냐)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픈게티는 카타르 도하에서 28일(현지시간 27일 오후 11시59분)에 출발, 42.195㎞를 달리는 풀 코스를 2시간32분43초에 완주해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케냐는 2013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6년 만에 여자 마라톤 1위를 배출했다. 2년 전 런던 대회 우승자 로즈 첼리모(바레인)가 2시간33분46초로 2위에 올랐다. 헬라리아 요하네스(나미비아)는 2시간34분14초로 3위를 차지하며 나미비아 여자 마라톤 역사상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메달을 따내는 역사를 썼다. 북한 선수들도 선전했다. 김지향이 2시간41분24초로 8위에 올랐다. 조은옥은 2시간42분23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0위가 됐다.

마라톤 국제대회 치고는 이례적인 ‘자정 출발’이 이뤄졌음에도 선수들은 무더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도하는 9월 낮기온이 섭씨 40도를 오간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대회조직위원회는 그나마 시원한 자정 경기를 계획했다. 그럼에도 레이스 때 도하 기온은 섭씨 30도를 웃돌았다. 엔트리에 올린 70명 중 30명이 경기 전 혹은 레이스 도중에 경기를 포기했다.

기록도 저조했다. 체픈게티의 기록은 세계선수권 여자마라톤 역사상 가장 느린 기록이다. 2007년 오사카 대회 캐서린 은데레바(케냐)가 2시간30분37초로 우승했는데 체픈게티는 이보다 2분이나 더 느린 기록으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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