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투구
제이콥 디그롬. 사진출처=USA투데이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완벽한 마무리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 23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며 2019시즌을 마무리했다.

디그롬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홈경기에서 올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 임했다. 95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디그롬은 204이닝 255탈삼진을 달성하며 메츠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2연속시즌 200이닝·250탈삼진을 달성했다. 디그롬에 앞서 톰 시버와 드와이트 구든이 2연속시즌 200이닝·250탈삼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디그롬은 모처럼 경기 초반부터 야수진의 도움을 받았다. 메츠 타선은 1회말 3점, 2회말 4점을 뽑았다. 2회말 4점을 뽑는 과정에서 디그롬 또한 타석에서 히트 앤드 런 작전서 중전안타를 날려 힘을 보탰다. 이후 피트 알론조의 3점포로 메츠는 마이애미에 멀리 달아났다. 야수진의 수비 또한 뛰어났다. 유격수 아메드 로사리오는 2회초 다이빙캐치로 더블플레이를 만드는 등 꾸준히 호수비를 펼쳤다.

이처럼 야수진의 지원을 꾸준히 받은 디그롬은 7회까지 패스트볼 구속 99마일을 유지하며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디그롬은 지난 10일 애리조나전 6회부터 이날 경기 7회까지 23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2.43으로 낮췄다.

디그롬이 평균자책점 2.43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오는 29일 류현진(LA 다저스) 선발 등판 경기에 따라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중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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