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원빈의 모습은 볼 수 없는 것일까.

긴 공백기지만 여전히 ‘미남 배우’로 꼽히고 있는 원빈이다. 그만큼 원빈의 근황이 공개될 때마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로 원빈은 화보나 모델로 발탁된 브랜드 행사 등을 통해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원빈의 새 화보와 관련된 자료에서 특이한 점이 발견됐다.

바로 ‘배우’라는 표현을 지양해달라는 것. 24일 원빈이 모델로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의 겨울 화보가 공개됐고, 이를 배포한 홍보대행사 측에서는 “한가지 조심스럽게 부탁 드리는점은 정말 죄송하지만 기사 내에 ‘배우’ 언급은 지양해주시기를 부탁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원빈의 화보에 있어 이례적인 ‘배우’ 표현 지양 부탁이었다.

공개된 화보는 여느 화보와 다른 것 없이 스타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의 의상을 입고 촬영한 화보였다. 특이할 점이 없는 화보지만 ‘배우’라는 표현을 지양해달라 부탁한 것이 가장 특이한 점이었다. 이에 홍보대행사 측은 “해당 내용은 원빈 측에서 부탁한 내용이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이 원빈의 배우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만, 작품 소식이 아닌 ‘배우’ 표현 지양 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원빈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원빈의 작품 출연 물망 소식은 이어졌지만, 확정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원빈의 모습은 CF나 화보를 통해 만날 수 있어 반가움을 더했다. 원빈은 브랜드 모델로서 행사에도 참석하며 본분을 다한 바 있다.

원빈이 공백기를 가진 사이, 함께 ‘아저씨’에 출연했던 배우 김새론은 아역에서 주목 받는 20대 배우로 성장했다. 여기에 원빈은 지난 2015년 배우 이나영과 결혼했고, 같은 해 득남했다. 원빈의 아내 이나영은 영화 ‘뷰티풀 데이즈’,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에 출연하며 다시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원빈의 작품 복귀 소식은 무소식이었다.

배우로서 이례적인 9년 공백기지만, 그럼에도 많은 대중은 수려한 비주얼과 작품을 통해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원빈의 모습을 기억하며 그리워하고 있다. 하지만 원빈은 ‘배우’ 표현을 지양해달라 부탁하며 ‘스타’로서의 활동에 충실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배우 원빈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것일까.

true@sportsseoul.com

사진| 장 미쉘 바스키아 골프 웨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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