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첫 우승' 쿠드롱 "많은 사람이 프로 전향 비난했지만…"[SS톡]
    • 입력2019-09-19 17:00
    • 수정2019-09-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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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쿠드롱이 최근 끝난 PBA 프로당구 4차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하고 있다.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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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많은 사람이 프로 전향을 비난했지만 미래를 위해서 좋은 선택이다.”

3전4기 끝에 국내에서 출범한 프로당구 PBA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4대 천왕’ 프레드릭 쿠드롱(51·벨기에)은 프로 선수로 본보기 구실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쿠드롱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이 특별한 건 세계캐롬연맹(UMB)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내가 PBA 프로 선수로 전향한 것을 두고 많은 비난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PBA는 출범 전부터 아마당구를 주관하는 UMB는 물론 대한당구연맹과 선수 수급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런 가운데 UMB 월드컵에서만 21회나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랭킹 2위를 달리던 쿠드롱이 PBA 무대로 넘어간 건 커다란 사건이었다. 쿠드롱의 행보에 국내,외 여러 톱랭커가 PBA 문을 두드리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쿠드롱을 아마 당구 3쿠션의 상징처럼 여긴 UMB 측은 당혹스러워했다. 그리고 지난 여름 ‘UMB 미승인대회 참가시 최대 3년간 선수자격 정지’ 규정에 따라 쿠드롱을 비롯해 PBA 전업 선수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쿠드롱은 이 징계로 월드컵, 세계선수권 등 UMB 주관 대회에 더는 참가할 수 없다. 그러나 쿠드롱은 “프로 전업은 미래를 위해서 좋은 선택이다. (UMB 징계에) 딱히 할 말은 없다. 이대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4대 천왕이라고 해도 프로 세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PBA는 아마 당구와 다르게 예선을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르고 2점제인 뱅크샷 등 새로운 경기 룰이 존재한다. 쿠드롱 지난 3차 대회에서는 64강 서바이벌에서 탈락하는 등 적응에 애를 먹었다. 이는 쿠드롱 뿐 아니라 강동궁 등 국내 톱랭커 역시 마찬가지다. 쿠드롱은 “서바이벌 방식은 내가 경기를 잘해도 떨어질 수도 있기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아도 5경기를 더해야 우승할 수 있는데 워낙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 뿐 아니라 강동궁 같은 선수도 분명히 앞으로 투어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쿠드롱이 아마 당구에 이어 프로 세계에서도 확실한 최강자로 거듭날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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