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부활의 날개짓을 한 류현진(32·LA다저스)이 다음 등판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소속 빌 플런킷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했다”고 적었다. 최근들어 3번째 불펜 투구를 한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불펜 투구가 이례적으로 다가오는 건 원래 류현진이 선발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하지 않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는 KBO리그에서 뛸 때와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뒤에도 바뀌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미국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지만 류현진은 자신의 습관을 고수했고, 사이영상을 넘보는 정상급 투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근 부진을 겪은 뒤 달라졌다. 그간 하지 않던 불펜 투구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복귀전인 15일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인 콜로라도전을 앞두고도 불펜 투구를 했다. 예기치 못한 부진에 빠진 뒤 다시 제 컨디션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오랜 습관을 버린 류현진이 콜로라도전에서도 호투 릴레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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