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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관리 전문가인 홈케어닥터가 매트리스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진. 제공|웅진코웨이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정수기·비데 등을 렌탈하며 성장한 웅진코웨이가 침대 매트리스에도 그 노하우를 접목, ‘가구시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011년 침대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를 도입한 뒤 2012년 매출 240억원으로 시작해 2015년에는 1164억원, 지난해에는 182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렌탈 매출이 1693억원으로 전체의 92.5%에 달한다.

웅진코웨이는 비록 후발주자로 침대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1위 에이스침대(2258억원)와 2위 시몬스침대1972억원)를 바짝 따라잡았다. 웅진코웨이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에 가입한 누적 계정은 약 47만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최근 위생과 기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저렴한 가격을 찾는 가치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로 비친다. 또 매트리스를 주기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요소로 꼽힌다.

웅진코웨이의 추격에 따라 기존 대형 침대 업체들은 소유보다는 구독을, 같은 값이면 관리까지 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책 마련에 나섰다.

세계 1위 가구 기업 이케아는 올해 가구 렌털 사업을 본격화하며 2020년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30여개국에 가구 정기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침대 업계 2위 시몬스침대는 자체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프로그램을 도입한 시몬스페이를 도입해 소비자가 가격부담 없이 침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맞춤 케어 렌탈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2분기 기준 49만 4000개 계정을 돌파하며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4개월에 한 번 제공되는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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